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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꽃사진

엄동설한도 이겨내는 매화

by 아야해 2014. 2. 18.

 

 

 

 갑오년 매화가 활짝 피었네요.

 

 

매화나무에는 많은 종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지 전에 피는 것을 조매(早梅)라 한다.

또는 열매가 일찍 맺는 것을 조매라 부른다는 설명도 있다.

봄이 오기 전 눈이 내릴 때 핀다고 하여 설중매(雪中梅)라고 하고

한매(寒梅) 또는 동매(冬梅)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 그 가지가 구부러지고 푸른 이끼가 끼고 비늘 같은 껍질이 생겨

파리하게 보이는 것을 고매(古梅)라 하여 귀중하게 여긴다.

강매(江梅)는 강변에서 자라는 매화를 말하기도 하나 문헌에 따라서는

매화 열매가 떨어져서 들에 나서 한 번도 옮겨 심거나 접붙이를 하지 않는

야생의 것을 말한다는 설명도 있다.

 

 

2014년02월14일

하동 최참판댁 마을 매화나무 한그루가 꽃을 활짝 피웠네요.

근처 다른 곳에서는 볼 수가 없었는데 양지 바른 곳 한그루가 꽃을 활짝 피웠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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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는 난(蘭)·국(菊)·죽(竹)과 더불어 사군자(四君子)라 일컫기도 하고

불로상록(不老常綠)의 솔·대와 더불어 세한삼우(歲寒三友)라 하기도 한다.

또 매화와 대나무를 이아(二雅)로,

매화와 대나무와 솔을 삼청(三淸)으로,

매화·대나무·난초·국화·연꽃을 오우(五友)로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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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에서 승려 일연(一然)은

신라에 불교가 전파된 것을 매화로 상징하여 표현하였다.

 

금교엔 눈이 쌓이고 얼음도 풀리지 않아 雪擁金橋凍不開
계림에 봄빛은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는데 鷄林春色未全廻
영리한 봄의 신은 재주도 많아 可怜靑帝多才思
모례(毛禮)의 집 매화에 먼저 꽃을 피웠네 先着毛郞宅裏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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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는 옛날부터 문인묵객(文人墨客)의 사랑을 받은 꽃으로

호문목(好文木)이라는 별명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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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암(花菴)은 《화암수록》에서

"봄에 피는 매화를 고우(古友)라 하고 섣달에 피는 매화를 기우(奇友)라 한다"고 했다.

 

 

 

매화의 고운 자태,

그 맑은 향기, 그 조촐한 지조를 취하여 기생들의 이름에도 매화를 상징해서 이름을 많이 지었는데,

옥매(玉梅)·설매(雪梅)·월중매(月中梅)·매향(梅香)·매화(梅花) 등이 있다.

저 유명한 《춘향전》에 나오는 춘향의 어미는 월매(月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