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 매화가 활짝 피었네요.
매화나무에는 많은 종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지 전에 피는 것을 조매(早梅)라 한다.
또는 열매가 일찍 맺는 것을 조매라 부른다는 설명도 있다.
봄이 오기 전 눈이 내릴 때 핀다고 하여 설중매(雪中梅)라고 하고
한매(寒梅) 또는 동매(冬梅)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 그 가지가 구부러지고 푸른 이끼가 끼고 비늘 같은 껍질이 생겨
파리하게 보이는 것을 고매(古梅)라 하여 귀중하게 여긴다.
강매(江梅)는 강변에서 자라는 매화를 말하기도 하나 문헌에 따라서는
매화 열매가 떨어져서 들에 나서 한 번도 옮겨 심거나 접붙이를 하지 않는
야생의 것을 말한다는 설명도 있다.
2014년02월14일
하동 최참판댁 마을 매화나무 한그루가 꽃을 활짝 피웠네요.
근처 다른 곳에서는 볼 수가 없었는데 양지 바른 곳 한그루가 꽃을 활짝 피웠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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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는 난(蘭)·국(菊)·죽(竹)과 더불어 사군자(四君子)라 일컫기도 하고
불로상록(不老常綠)의 솔·대와 더불어 세한삼우(歲寒三友)라 하기도 한다.
또 매화와 대나무를 이아(二雅)로,
매화와 대나무와 솔을 삼청(三淸)으로,
매화·대나무·난초·국화·연꽃을 오우(五友)로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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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에서 승려 일연(一然)은
신라에 불교가 전파된 것을 매화로 상징하여 표현하였다.
금교엔 눈이 쌓이고 얼음도 풀리지 않아 雪擁金橋凍不開
계림에 봄빛은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는데 鷄林春色未全廻
영리한 봄의 신은 재주도 많아 可怜靑帝多才思
모례(毛禮)의 집 매화에 먼저 꽃을 피웠네 先着毛郞宅裏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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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는 옛날부터 문인묵객(文人墨客)의 사랑을 받은 꽃으로
호문목(好文木)이라는 별명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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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암(花菴)은 《화암수록》에서
"봄에 피는 매화를 고우(古友)라 하고 섣달에 피는 매화를 기우(奇友)라 한다"고 했다.
매화의 고운 자태,
그 맑은 향기, 그 조촐한 지조를 취하여 기생들의 이름에도 매화를 상징해서 이름을 많이 지었는데,
옥매(玉梅)·설매(雪梅)·월중매(月中梅)·매향(梅香)·매화(梅花) 등이 있다.
저 유명한 《춘향전》에 나오는 춘향의 어미는 월매(月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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