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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여행,역사기행

전남 담양 가 볼 만한 곳 한국가사문학관

by 아야해 2013. 9. 27.

 

 

 

한국가사문학관

 

위치 : 전라남도 담양군 남면 가사문학로 877

 

조선 시대 한문이 주류를 이루던 때에 국문으로 시를 제작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가사문학이 크게 발전하여 꽃을 피웠다.

 

이서의 낙지가, 송순의 면앙정가, 정철의 성산별곡·관동별곡·사미인곡·속미인곡,

정식의 축산별곡, 남극엽의 향음주례가, 충효가, 유도관의 경술가·사미인곡,

남석하의 백발가·초당춘수곡·사친곡·원유가, 정해정의 석촌별곡·민농가 및 작자 미상의

효자가 등 18편의 가사가 전승되고 있어 담양을 가사문학의 산실이라고 부른다.

 

가사문학의 정의

가사는 고려 말에 발생하고 조선 초기 사대부계층에 의해 확고한 문학 양식으로 자리잡아

조선시대를 관통하며 지속적으로 전해 내려온 문학의 한 갈래로

율문 (律文)이면서도 서정, 서사, 교술의 다양한 성격을 지닌 문학 장르이다.

형식상 4음보(3·4조)의 연속체인 율문이며, 내용상 수필적 산문인 가사는

산문과 율문의 중간적 형태로 조선조의 대표적인 문학 형식이라 할 수 있다.

 

 

한국가사문학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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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사문학관내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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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타고  피리 부는 소년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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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사문학관 내부 에는

송순의 면앙집과 송강의 송강집의 친필 유묵과

규방가사및 기타  가사문학 자료와 그림 등  불후언 정극인 조위 등 많은 유물이 전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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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인곡의 "님의 소식"

 

우리의 시가 중 이별가는 이별하는 자와 이별을 당하는 자의 사이 에서 대부분이 후자의 신세 타령, 

내지는 님에 대한 애련곡으로 되 어 있다. 또 이별을 당하는 자는 여자요, 

이별하는 자는 남자로 등장 하기 때문에 작품의 목소리는 

여자의 음색으로 장식되었으며, 

사랑 의 대상이 되는 님은 남자이기 마련이다.

 

 정철은 이 점에 착안하여 임금 곁을 떠난 자신이 

임금에 대한 일 편단심을 글로써 형상화하되, 

님을 이별한 한 여인이 님을 지극히 사랑하는 처지를 빌어 시적으로 서술하는 형식을 취하였다. 

그것이 곧 충신 연주가사의 대표작으로 일컫는 <사미인곡>과 <속미인곡>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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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부 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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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양정 30영 "취월취벽(秋月翠壁)' 옛그림

 

秋月翠壁

추월산의 푸른 절벽

皎皎蓮初出 빛나고 밝은 모양 연꽃이 막 피어나는 듯

蒼蒼墨未乾 푸르고 흰 빛깔 먹물이 아직 마르지 않은 듯

淸光思遠贈 맑은 달빛 멀리 보내주기 바라나니
飛鳥度應難 날으는 새도 너머 날기 어려울 절벽이여

 

「면앙정기俛仰亭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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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인곡(思美人曲)

 

 ’이 몸 생겨날 때에 임을 좇아 태어났으니, 

이는 한평생의 연분인 데 하느님이 모르시는 일이겠는가.

’정철이 송강정에서 지었다고 하는

<사미인곡(思美人曲)>의 첫 대목이다.

 

 ‘님’을 두고 미인이라 하 였으니, 

사랑하는 님을 그리워하는 심정을 노래한 것이 가사의 제목 이 뜻하는 바 그대로의 사미인곡이다. 

님과의 인연은 하늘이 짝지어 준 천생연분이라 하면서 간절한 연정의 사연을 문예적 글에 담기 시 작하였다.  

 

이어서‘나 오직 젊어 있고,  님 오직 나만을 사랑하시니,  

이 마음 이 사랑 견줄 데 전혀 없다’고 하였다. 

님과의 사랑이 지극함을 말하 는 진솔한 고백이다. 

 

그래서 백년 해로를 원하여 ‘평생 바라기를 함 께 살자’고 한 것이다. 

그러나 천생 인연으로 만난 님과의 삶에도 뜻 밖에 휘몰아치는 조물주의 장난은 피할 수가 없었다. 

그리워하는 사 람 사이에 가장 큰 상처가 되는 이별의 슬픔을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것도 미워하는 사람과의 이별이 아니라 사랑하는 연인과의 차마 견뎌내기 어려운 이별의 슬픔이요, 

저물어 가는 삶의 역정歷程에서 감회가 깊은 인생 노년에 맞는 배필간의 한이 서린 이별이다.

 

‘늙어 서야 무슨 일로 홀로 떨어져 있으면서 그리워만 하는고.’라고 함이

바로 애틋한 정한을 스스럼없이 드러내는 마음의 아픔이요, 이별가 로서의 서곡이다.  

 

여기서의 작중 화자는 여성으로 등장한다. 여성 화자의 목소리로 써 한에 맺힌 사연을 

내뽑는 말소리이기 때문에 그 표현은 더욱 애 절하다.

 

우리의 옛 노래 가운데 남성 작자가 여성 화자의 목소리를 빌어 작시함으로써 

독자의 감동을 주는 작품으로는 이러한 정철의 <사미인곡>과 <속미인곡>을 으뜸으로 손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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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인곡 "독수공방" 옛그림 

 

독수 공방(사미인곡에서)

엊그제 님을 뫼셔 그더 엇디야

올적의 비슨머리 臙연脂지粉분잇 마음의 친실음 짓니 한숨이오

人인生은 有유限한無무心심 歲셰月월은 炎염涼냥이 대물아라 듯거니 보거니

廣광寒한殿뎐의 올낫더니 下하界계 예려오니 얼킈연디 三삼年년이라

눌위야 고이 고 疊텹疊텹이 혀이셔 디니 눈믈이라 시도 그지업다

믈흐 고야 가 고려오니 늣길 일도 하도할샤

 (「송강가사」 성주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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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쇄원 48영 중 6영 :어당어영" 옛그림

 

小塘魚泳

                                                                                                작은 연못에 고기떼 놀고 

                                                                         方塘未一畝 네모진 연못 한 이랑도 못되나, 
                                                                        聊足貯淸漪  맑은 물받이 하기엔 넉넉하구나.
                                                                      漁戲主人影 주인의 그림자에 고기떼 헤엄쳐 노니
                                                                        無心垂釣絲 낚시줄 내던질 마음 전혀 없어라

 

제6영은 물 맑은 연못에서 재롱을 부리며 한가롭게 노는 물고기를 보고 이는 시흥을 읊은 5언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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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쇄원 48영 중 48영 "영학단풍" 옛그림

 

映壑丹楓
골짜기에 비치는 단풍


秋來巖壑冷 가을이 드니 바위 골짜기 서늘하고,
楓葉荷歷搖 단풍은 이미 서리에 놀래 물들었네.
霞彩早驚霜
아름다운 채색 고요하게 흔들리니,
婆娑照鏡光 그 그림자 거울에 비치 경치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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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쇄원 "침계문방"(광풍각) 옛그림

 

枕榽文房

침계는 건물이 시냇가에 위치하여 마치 시내를 베고 있는 듯한 모양임을 이르고, 문방은 글방을 뜻한다.

 

窗明籤軸淨 창 밝으니 방안의 첨축들 한결 깨끗하고,

水石映圖書 맑은 수석엔 책들이 비춰 보이네.
精思隨偃仰 정신들여 생각하고 마음대로 기거하니,
妙契入鳶魚 
오묘한 계합 천지 조화의 작용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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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영정 20영 "학동모연(鶴洞暮烟)"  옛그림

 

鶴洞暮烟

학마을의 저녁 연기

 


                                                                      孤烟生野店 한 줄기 연기 들집에서 피어올라
                                                                        漠漠帶山腰 조용히 산허리를 감고 도누나.
                                                                       遙想松間鶴 높은 소나무 사이에서 졸던 학이

驚飛不下巢 놀래어 날며 둥지로 내려오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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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훈가

<가훈가(家訓歌)>는 임인(壬寅)년에 지어진 작품으로 작자는 미상이다.

한 집안의 조상이나 어른이 자손들에게 일러 주는 가르침으로 한 집안의 전통적 도덕관으로 삼는다고 하는 가훈가사작품이다.

이 작품은 모두 7쪽으로 되어 있고, 위에서 아래로 죽 이어 쓴 줄글 종서(縱書)의 형태이다.

한 쪽에 위부분중간부분 아랫부분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줄글로 되어 있다.

앞 쪽은 정연하게 10줄씩 순국문으로필사되었으나,

두 번째 쪽부터는 12줄씩 필사되어 있다.

4음보 1행으로 전체 113행의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율격은 대체로 3 · 4와 4 · 4조가 주조를 이루고 있다.

창작시기는 “임인졍월 초오일 소위가부즁화기 객창축잠작”이라는 내용을 고려해 보면

임인(壬寅)년인 1842년이나 1902년으로 추정된다.

 

이 작품의 내용을 보면, 사람이 마땅히 갖추어야 할 네 가지 성품으로 어질고,

의롭고, 예의 바르고,지혜로움을 이른다고한 인의예지(仁義禮智)와 유교의 도덕에서

기본이 되는 세 가지의 강령과 지켜야할 다섯 가지의 도리인 삼강오륜(三綱五倫)으로 길을 닦아 행세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 첩첩이 서린 말은 굽이굽이 다 못하니 마음 편하게 생각하면 백병,

즉 온갖 병이 물러간다고 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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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양되소가

<간양되소가>는 “정구정목 오십분 얼반지 강명히 난서적”이라는 내용을 고려해 보면 작자는 ‘강명희’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창작시기는 “게유삼월 십오일 판시 북구 상강”이라는 내용으로 볼 때

계유(癸酉)년인 1873년이나 1933년으로 추정된다.

 

이 작품은 두루마리 형식으로 되어 있는 규방가사 작품이다.

순국문으로 된 필사본이며, 현재 ‘담양가사문학관’에 소장되어 있다.

2음보 1행으로 전체 270행의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쪽에는 윗부분과 아랫부분으로 나누어 필사되어 있다. 율격은 대체로4 · 4조로 이루어져 있다.

이 작품의 내용은 “한가장을 둘이밋고 재초부도 수절이요”,

“좁은가삼 헤여질듯 설환하면 용열하고 남은창자 처질 듯 참노라이 늑난고나”,

“써근심장 일반이요”, “시모구박 은근담소 본심으로 시집사리 고생된다”,

 “잘못한다 훙게하면 정지되문 밀어치고 발연변색 앙성하야 솟두방을 둘여치며”,

“생몸살로 드러누어 자식불너 말하자니 단잠자기 일수이라”라는

대목에서 조선시대여성상인 과부 재가 금지와 가족제도, 혼인제도 등의 유교사상이 나타난다.

즉, 조선시대 부녀자들이참고 인내하며 살아야 하는 그들의 심정이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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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쇄원도

소쇄원도(瀟灑園圖)에는 건물의 명칭 식물의 명칭 지당(池塘) 계류의 조담(槽潭)이나

바위 다리 물레방아 등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입구 담벽에는 원래 김인후의 소쇄원 48영(詠)

수제(手題)가 편액으로 걸려 있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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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서원 목각 편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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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 정철이 선조(宣祖)에게서 하사 받은 술잔으로 

한국가사문학관에 보관,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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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천 임억령이 애용하던 술잔으로 한국가사문학관에 보관, 

전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