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녁 흐르는 강물 처럼 속의 어린 강태공
서산에 해가 서서히 넘어가려는데 어린 강태공이 물고기를 별로 잡지도 못하고,
자리를 옮기며 포인트를 찾고 있는 모습이 정말 어른 스런 모습이어서 담아 보았어요.
저도 예전에 낚시를 많이 즐겨서 돌아 다닌적이 있어서,
유심히 한참을 오랫 동안 멀리서 바라보고 있었죠.
헌데 이 미래의 강태공은 부모도 없이 혼자서 너무 열심히 낚시를 하드라구요.
아직 초등학교 4~5학년 정도로 보였는데,
이렇게 낚시에 집중을하는 모습이 참 귀여웠어요.
날이 어두워 질때쯤 이 어린 강태공은 낚시 미끼통을 허리에 찬채 낚시대를 들고
어린이용 자전거로 유유히 집으로 가버렸어요.
아마도 하루 이틀 낚시를 해본 솜씨가 아니었어요.
예전에 본 "흐르는 강물 처럼" (로버트레드포드 감독) 영화 속의 아버지와 허공을 가르는 플라잉 낚시를 같이 하는
아들들(크레이그 셰퍼와 브레드 피트) 생각이 나서 이어린 강태공도 아버지에게 배웠을텐데..
강태공은 고기를 낚는 것 보다 세월을 낚았는데...
벌써 부터 세월을 낚아서는 안될텐데.
흐르는 강물의 푸르름과 지는 해의 노란색, 붉은색의 배합에다 어린 강태공의 모습,
참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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